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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둘 수 없습니까?S성형 외과 병원인가요?민기는 수화기를 집어 덧글 0 | 조회 110 | 2021-04-25 15:38:30
서동연  
그만둘 수 없습니까?S성형 외과 병원인가요?민기는 수화기를 집어들고 다이얼을 돌렸다. 아가다는 금방 나왔다.그녀는 의혹과 경계의 눈초리로 환자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밖으로 나갔다.꼭 남대문 시장 같군.그럴 일이 있어. 당분간 가게에 못 나갈 것 같아. 짐 좀 꾸려 가지고 나와. 돈도 좀 가지고 나오구. 5백만원쯤 필요해.부탁은 내가 하고 싶은데요. 외국 여자처럼 코를 높이고 쌍꺼풀 수술을 해달라는 거 아닙니까. 거기에다 머리칼을 노랗게 물들이면 서양 여자처럼 보이겠죠. 안 그렇습니까?글쎄요, 전 잘 모르겠어요.그런데 Z는 누구일까. 누구이기에 이렇게 속속들이 나의 행동을 알고 있을까. 이럴 수가 있을까. 그녀는 너무나 놀라고 당황한 나머지 한동안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마치 뒤통수를 한 대 심하게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봉투를 내밀자 그는 뿌리쳤다.모자라고말고! 네 명 모두 죽이지 않고는 포기할 수 없어!대머리가 사라진 지 10분쯤 지나 그녀도 다방을 나왔다.네, 쉬고 계세요.오월은 창가에 서 있다가 뛰어가 전화를 받았다.역시 너밖에 없어.아, 아뇨. 돈 번 건 없습니다. 그저 굶지 않고 사는 정도지요.당신은 당황한 나머지 이것이 혹시 함정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시겠지요. 하지만 이건 함정이 아닙니다. 만일 내가 남아 있는 두 명 중의 한 명이고, 당신에 대해서 이렇게 소상히 알고 있다면 함정을 만들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바로 당신의 아파트를 찾아가거나 노상에서 당신을 없애 버리고 말 것이지 함정 따위를 만들어 시간을 끌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아악!카드를 흔들면서 수사관이 물었다.노인은 서너 집을 내놓았다. 도면을 탁자 위에 펴놓고 집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설명해 나갔다.살인자를 놓치다니 뭐예요?그는 중간 자리에 앉아 다방 마담과 잡담하고 있었다. 둘이서 하고 있는 수작으로 보아 잘 알고 있는 사이인 듯했다. 면도날의 시선이 오월 쪽으로 흘렀다.오월은 하는 수 없이 끌려나갔다.맞습니다. 수술을 한 게 틀림없습니다.누, 누가 시켜서 미행했습니다.면
순경은 여자 앞으로 다가서며 손으로 턱을 치켜올렸다.왜 경찰이 직접 보호하지 않습니까?뭐가 이상하다는 거야?가방 속에서 쏟아져나온 것은 모두 남자용 물건들이었다.장형사는 수첩을 펴 보였다.수사 간부 하나가 소리쳤다.내가 오지 말라고 했잖아요.그러는 한편으로 내부를 슬쩍슬쩍 살폈는데 안에서는 몇몇 여자들이 둘러앉아 담배를 피우며 담소하고 있었다. 하나같이 요란스럽게 치장들을 한 30 안팎의 젊은 여자들이었다.그는 오부인의 손에 입을 맞추었다.공개 수사를 한다 해도 그 여자가 빨리 잡힌다는 보장은 없습니다.그녀가 갑자기 소리쳤기 때문에 두 사람은 깜짝 놀랐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번져 있었다.애들 커 가는 거 보면서 살아온 거지요.빌어먹을.돈, 돈은 저기 있어요!갈가리 찢겼나요?의심해서 그런 게 아니에요. 사람들이 그러데요. 그래서 그렇게 말한 거예요. 전 사실 남을 너무 잘 믿어 탈이에요.얼굴을 보니까 이건 말도 아니야. 짓이겨져서 온통 새빨갛더라고. 여자는 그 자리에 쓰러져 기절했지. 그런데 저만치서 남자 두 놈이 달려오더라고. 아마 그 놈들한테 당한 모양이야. 한 번 얼러볼까 하다가 맨손으로는 무리일 것 같아서 여자를 싣고 달렸지. 다행히 놈들은 따라오지 않았어. 병원에 데리고 가 입원시키려는데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안 해주는 거야. 보호자도 없고 돈도 없는데 어떻게 치료를 할 수 있느냐는 거야. 가지고 있는 내 돈 다 털어냈지만 부족하다는 거야. 아침에 갖다 주기로 하고 간신히 응급 처치를 하게 했지. 여자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생명이 위그녀는 의혹과 경계의 눈초리로 환자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밖으로 나갔다.비로소 그녀가 눈을 떴다.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오지 않았습니다.부인은 우리를 이용했습니다!다방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회색 차가 대기하고 있었다.그가 뭐라고 말했는지 말해 봐.이야기를 듣고 난 면도날이 물었다.그러죠.그녀는 허공을 멀거니 바라보다가 생각난 듯 물었다.그녀는 앉아서 눈을 감고 있었다. 너무 조용히 앉아 있어서 명상에 잠겨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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