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 하고, 사프리와 경호원 사이에 명확한 살기가 부딪힌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자면, 샷건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소년을 안고 있어 손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싸울 수 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한 편, 사프리는 그 학원도시의 초능력에 대항하기 위한 후보 중 한명이다.그 상식을 뛰어 넘는 일을 기대해서 이 곳으로 초대된 별난 자인 것이다.악.?중요한 것은 정확한 조준.애초에 상층부라는 것들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을 가정한 얘기이지만, 하고 사프리가 덧붙였다. 병사 중 몇 %는 아직 움직이고 있을 테지만, 그들은 완전히 패닉 상태가 되어 있었고, 협력을 요청해 올 느낌은 아닌 듯 했다. 가까스로 숨어 있는 그들과 무리하게 접촉하는 것과, 진정한 적에게서 습격당하는 것, 둘 중 어느 쪽이 위험성이 높을까, 하고 생각해 보면, 무리해서 그들에게 접촉하는 건 피해야 할 것 같았다.마리안이 말을 꺼낸다.왜 그래?어떠한 전조도 없이.(쳇, 별난 녀석들은 이래서 짜증나. 난 전투에 익숙하지 않은 몸이라고.)가능하다면 재빨리 도망치면 좋겠는데.하지만~하지만,그 보리 음료수를 병째로 한 모금 마시고, 그녀는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필요한 것은 통신기기가 아닌, 애초에 신호 송수신을 담당하는 입과 귀의 조절이다. 자신의 목소리가 전자화되는 경우에 특화된 완전한 암호화를 행한 뒤, 마리안 슬링게나이어는 일부러 적 쪽의 과학 측 기술로 통신을 시작했다.아니. 곧바로 나쁜 놈들이라고 욕하며 흠씬 두들겨 패 줬을 거란 얘기야..시끄러.실수.주변을 뒤적거리자, 그제서야 찾던 물건을 찾게 되었다. 젓가락 정도의 길이를 가진 형광등이었다. 하지만 색은 파란색. 자외선을 쏘아내기 위한 불가시광선 형광등이다.그런 거지.아무도 안 나오네키하라 엔슈의 머리 위에서 살짝 떨어진 위치에, 가까이 있던 야채공장 컨테이너 박스에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다목적 라이터의 불이 켜졌다.그렇네, 뵤리 아주머니. 일단 이제부터 어떡할 거야?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검은 머리를 롤 형태로 만 그것은 메이드복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 변두리의 낡은 성에서 일할 것 같은 느낌이 아닌, 어디 도시의 전기상가에서 전단지라도 나눠줄 것 같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너무도 수상쩍은 디자인을 한, 형광색과 노란색의 메이드복이었다. 미니스커트에 프릴이 달린 니삭스, 검은 코르셋과, 역사의 흐름을 완전히 잘라버리는 듯이 사이키델릭한 그 디자인은 정말 보통이 아니었다.수많은 행동에서 의미를 박탈당하고.가까이 있는 야채공장에 불을 붙이고, 수막에 의한 마찰 경감을 이용해 컨테이너 박스의 산더미를 무너뜨리며, 키하라 엔슈는 웃음을 지었다.주변의 모니터에서 흘러나오는 그래프들이 한층 더 격하게 움직이고, 습격자 소녀의 눈동자가 거기서 어떠한 정보를 읽어내고 있었다.쉰 목소리로, 그래도 그 목소리로 말을 하기 위해, 카미죠 토우마의 입이 움직인다. 소용없다는 걸 알고 있어도, 그래도 치유나 진통을 바라는 것일까. 오른손이 잘리고 십수분 만에 수복되었으니 무리도 아니지, 라고 올레루스는 생각했다.녀석들이.제기랄과학 측도, 마술 측 인원도 아니기에 완전히 방심해 버렸다. 마리안 슬링게나이어는 완전히 벼랑끝에 내몰렸다. 한 구획을 크게 이동하는 것으로 인재와 맞닥뜨린 건, 완벽히 우연이었다. 황금톱과 망치로 곧바로 그들을 무기로 바꿔, 그걸 이용해 오우미 슈리에게 공격을 감행해 가까스로 도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바로 다인슬레이프로.쿠모카와 마리아는 상대를 바닥에 쓰러뜨리지 않은 채, 즉 마리안 슬링게나이어가 서 있는 채로 한번에 오른다리를 망가뜨리려 했다.마치,베르시라고 불리며 활동한 그렘린중 한 명, 키하라 카군.우트가르드 로키의 목소리는 아니었다.단순한 효율만으로 전장의 상황을 전부 추측할 수는 없다. 보통이라면 먼저 정신적인 속박에 휘말릴 것이다. 마치 육상경기마냥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리가 없다.올해 들어 3살이 된 네 딸 자칭 맨 인 블랙이라고 했었나? 이익 우선주의자에게 잡혀 있다는 것도 잘 알아.마리안 슬링게나이어에겐 다인슬레이프를 뽑을